미각 상실은 감기, 코로나19, 영양 결핍, 신경 손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의학적으로 연구된 결과를 바탕으로 미각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양성분을 알려드립니다.
미각 상실
감기나 구강 감염 혹은 요즘은 흔하게 코로나19를 앓은 후 미각과 함께 후각 상실을 동반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 외 영양결핍, 복용하는 약으로 인해, 기타 질환(당뇨변, 갑상선 저하증 등), 신경 손상(뇌졸중, 신경퇴행성 질환, 수술 후 신경 손상)등 다양한 원인으로 미각 상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아연(Zinc)
아연은 미각 수용체 기능과 신경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연 결핍 시 미각 이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연구에 따르면 아연 보충이 미각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938명을 대상으로 한 12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를 메타분석하였습니다. 항암치료를 받거나 감기나 약물로 유발된 미각장애는 제외하였습니다. 아연 보충은 미각장애 개선에 효과적이었는데, 특히 아연이 부족한 사람이거나 특발성(원인 불명의) 미각 장애 환자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여러 형태의 아연 보충제를 사용했는데, 그중 아연 피콜리네이트(Zinc Picolinate) 28.9mg을 3개월간 섭취 시 미각 개선 효과가 있었으며, 아연 아세테이트(Zinc Acetate)는 신부전 환자에서 효과가 매우 높았습니다.
▶미각 장애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아연 결핍이며(전체 미각 장애 환자의 14.5%),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과 만성 신부전 환자에서 아연 결핍이 두드러집니다.
코로나19 감염자 중 일부는 후각 상실(무후각증, anosmia)과 미각 상실(무미각증, ageusia)을 경험합니다. 과거 연구에서 바이러스 감염 후 미각 및 후각의 변화가 아연 결핍과 관련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으므로, 코로나19 후의 변화도 아연 결핍일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을 제시합니다.
: Smell/Taste alteration in COVID-19 may reflect zinc deficiency(J Clin Biochem Nutr. 2021)
1) 복용방법
- 보충제로 섭취 시 : 1일 30mg
- 음식으로 섭취 시 : 굴, 쇠고기, 닭고기, 콩류 등이 포함한 식단이 도움이 됩니다.
2) 주의
아연 고용량 복용 시(1일 50mg 이상) 구리 결핍을 유발하며, 구토, 설사, 면역 저하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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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타민 B12
비타민 B12는 신경 기능 유지와 세포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B12 결핍은 미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상피세포의 손상을 초래하여 혀의 통증, 발적(redness), 유두(papilla) 소실 및 미각 역치 증가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 The impact of micronutrients on the sense of taste(2023).
또한 심한 B12의 결핍은 설염, 후각의 변화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 Effect of vitamin B12 deficiency on olfactory function(Int Forum Allergy Rhinol. 2016).
● 비타민 B12의 결핍이 나타나는 경우
1) 채식주의자(비타민 B12는 주로 동물성 식품(고기, 생선, 계란, 유제품)에 존재)
2) 불균형한 식단 및 노인층에서 식사량 감소
3) 위장관 질환으로 인한 B12의 흡수 저하
: 위염, 위산 부족, 장기적인 위장약(PPI, H2 차단제) 복용, 위 절제술, 염증성 장질환 등
4) 특정 약물 복용(메트포르민, 항생제 장기 복용, 위장약 등)
5) 알코올 중독
미각상실에 근거 수준이 높은 영양성분은 아연입니다. 사실상 요즘은 대부분의 영양제에 아연이 들어있어서 아연 결핍인 경우가 많진 않지만, 그래도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미각 및 후각을 잃었거나, 음식 섭취가 불균형하거나, 영양제를 먹고 있지 않다거나, 다이어트 중 등으로 인해 미각에 이상이 있는 경우 복용을 권해드립니다. 아연 단일제도 좋지만, 아연과 비타민B12가 함께 들어있는 비타민 B군 영양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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