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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양(영양제)

아라키돈산이 당뇨병에 진짜 도움이 될까?

by 세.모.양 2025.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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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프로그램과 홈쇼핑에서 [아라키돈산]이 당뇨병에 도움이 된다는 광고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라키돈산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흑염소진액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꼭 읽어주세요.

 

흑염소
흑염소

 

 

 

 

★ 당뇨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는?

 

당뇨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 1. [엘카르니틴]

당뇨 전단계이거나 당뇨약을 먹고 있는데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찾는 분이라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성분이 당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엘카르니틴]의 특성과 복용법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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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 2. [피크노제놀]

당뇨 전단계이거나 당뇨약을 먹고 있는데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찾는 분이라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성분이 당뇨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피크노제놀]의 특성과 복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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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 3. [실리마린]

당뇨 전단계이거나 당뇨약을 먹고 있는데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찾는 분이라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성분이 당뇨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리마린]의 특성과 복용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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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키돈산 Arachidonic Acid


아라키돈산은 오메가-6 지방산의 한 종류로 염증반응, 신경전달, 혈관 조절 등에 관여하는 여러 대사산물의 전구체로 작용합니다. 아라키돈산은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합성되지 않으며 식이를 통해 리놀레산(Linoleic acid)으로부터 전환되어 생성됩니다. 인지질 형태로 세포막에 저장된 후 필요할 때 인지질 분해효소(phospholipase A₂, PLA₂)에 의해 방출되어 사이클로옥시게나제(COX) 및 리폭시게나제(LOX) 경로를 통해 다양한 염증 매개물질(eicosanoids, prostaglandins, leukotrienes 등)로 변환됩니다.

 

1) 염증 및 면역 조절

다양한 염증 매개물질(PGE₂, PGI₂, TXA₂, leukotriene 등)의 생성을 통해 급성 염증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세균 감염, 조직 손상 등에 대한 면역 반응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아라키돈산 대사의 활성화는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염증 매개물질 중 PGE₂ 및 TXA₂의 증가는 당뇨병에서의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2) 신경계 기능 및 기억력

아라키돈산은 뇌 조직과 신경 세포막에 풍부하게 존재하며, 신경전달물질의 방출을 조절합니다. 시냅스 가소성(신경계가 경험과 학습을 통해 구조적 및 기능적으로 적응하는 과정)과 장기기억 형성에 기여합니다. 

3) 아라키돈산에 의해 생성된 PGI₂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혈전 형성을 방지합니다. 반면 TXA₂은 혈소판 응집을 촉진해 혈전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4) 인슐린 조절

GPR40 (FFAR1) 수용체를 통해 췌장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과량의 아라키돈산 대사산물(PGE₂, LTB₄ 등)은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1. 아라키돈산과 당뇨병

건강 프로그램에서 아라키돈산은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또한 체내 아라키돈산 농도가 높은 사람이 당뇨병 발생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결과를 보여줍니다. 

 

::  연구 내용 :: 

1) 이스턴 핀란드 대학에서 남성 2,18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혈중 아라키돈산을 포함한 불포화지방산 농도가 높은 그룹에서 당뇨병 발생 위험이 46% 낮았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2) 혈중 오메가-6 마커가 가장 높은 사람들이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낮으며, 오메가-6가 풍부한 식사를 하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이 3 분의 1 이상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3)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아라키돈산이 GPR40(FFAR1) 수용체를 활성화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할 가능성이 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상반되는 연구도 많습니다.

 

1) 아라키돈산이 G6PD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신호 경로를 규명하고, 특히 인슐린 신호전달(PI3K-Akt 경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가 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아라키돈산은 인슐린 신호전달을 억제하여 인슐린 감수성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기전은 고지방 식이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과 유사한 메커니즘을 가집니다. 또한 아라키돈산은 인슐린에 의해 유도되는 G6PD 발현을 감소시켜 간의 지방 합성 조절에 영향을 미칩니다. 즉 아라키돈산 섭취가 많아질 경우, 장기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 Arachidonic Acid Inhibits the Insulin Induction of Glucose-6- phosphate Dehydrogenase via p38 MAP Kinase (2005)

 

2) 또 다른 연구에서, 아라키돈산은 간세포(hepatocytes)에서 인슐린 신호 전달을 방해하고, IRS-1의 Ser307 인산화를 증가시키며,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아라키돈산이 당뇨병 개선에 도움을 줄 가능성은 낮고, 오히려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Metabolic Inflammation and Insulin Resistance in Obesity(2021)

 

3) 한 리뷰연구에서는 오메가-6 지방산, 특히 아라키돈산의 대사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룹니다. 이 중에서 당뇨와 관련된 부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오메가-6 지방산(특히 아라키돈산)의 과도한 섭취는 염증성 물질(PGE₂, LTB₄ 등)의 생성과 증가로 인해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메가-6와 오메가-3의 균형이 깨지게 되며 이는 당뇨, 비만, 심혈관 질환등의 만성 염증성 질환 발생률 증가와 연관됩니다. 또한 간에서 아라키돈산이 많아지면 지방 축적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Health Implications of High Dietary Omega-6 Polyunsaturated Fatty Acids(2011)

 

2. 당뇨에 아라키돈산이 도움이 될까?

1) 아라키돈산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고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은 일부 연구에서 제시되었으나, 이러한 주장에 대한 인체 임상 연구는 제한적이며 상반된 연구 결과도 존재하는 바, 아라키돈산 섭취를 통한 당뇨병 예방이나 치료를 권장하기에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2) 식단에서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은 중요합니다. 현대 서구식 식단에서는 오메가-6 : 오메가-3 비율이 10:1 ~ 20:1로 증가했으며, 이는 만성 염증 및 인슐린 저항성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보고됩니다. 오메가-3는 염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특히 NF-κB 경로 억제 및 항염증성 사이토카인 증가를 통해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뇨가 있는 경우엔 과도한 오메가-6(아라키돈산)의 섭취보다는 오메가-3(EPA/DHA) 섭취를 늘리는 것이 혈당 조절과 인슐린 감수성 개선에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 물론 흑염소 진액의 다른 성분들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흑염소의 핵심성분이 아라키돈산이며, 흑염소가 식품 중 아라키돈산의 함량이 가장 높다고 강조하며 광고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흑염소 진액이 당뇨병 관리에 유익하다는 직접적인 임상 연구 역시 없습니다. 그렇기에 질병의 관리를 위해 식품을 선택할 땐 좀 더 신중히 접근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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