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살 크림이 효능 있을까? 어떤 제품을 고를까?

임신으로 인해 살이 트는 경우 튼살 크림을 사용하게 됩니다. 물론 임신 외에도 여러 이유로 튼살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튼살 크림은 효과 있을까요? 어떤 성분을 써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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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살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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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살은 Stretch marks, Striae distensae(SD)라고 하며, 임신 중에 생긴 튼살을 Striae Gravidarum(SG)라고 합니다. 튼살은 일종의 흉터로 피부가 빠르게 늘어나거나 줄어들 때 피부를 지탱하는 콜라겐 섬유들 사이의 결합이 일부 파괴되면서 발생합니다. 튼살이 잘 생기는 경우는 1) 사춘기의 급격한 성장 2) 임신 3) 급격한 체중 증가 등이며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지는 않고, 호르몬 수치의 변동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피부에 장기간 바르거나 쿠싱병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초기 병변은 분홍색에서 자주색으로 나타나며, 부종 또는 가려움을 동반하고 만지면 울퉁불퉁하게 느껴집니다(자주색 선조, striae rubra).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하얗고 광택이 나며 위축된 주름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백색선조, striae alba).

 

 

위 연구는 임신 시의 튼살을 예방할 수 있는 국소 제품의 효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임신 중 튼살과 기타 원인으로 발생한 튼살이 분자 수준에서 다를 수 있지만, 피부 조직의 회복 메커니즘이 비슷하므로, 튼살의 경우라면 동일하게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을 참고해 튼살에 도움이 된다는 성분들을 소개합니다.

 

1. 센텔라 아시아티카  (Centella asiatica)

센텔라 아시아티카는 병풀추출물로 '시카'라고도 불립니다. 센텔라의 작용기전은 명확하지 않지만, 섬유아세포를 자극하여 콜라겐 및 탄력섬유의 합성을 촉진하고 흉터의 인장 강도를 개선합니다. 임신 12주부터 출산 시까지 센텔라 함유 크림(센텔라 추출물, 알파토코페롤, 콜라겐-엘라스틴 가수분해물)을 복부, 가슴, 엉덩이, 허벅지에 바른 경우 위약 그룹에 비해 튼살 발생률과 병변의 중증도가 감소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센텔라는 이 크림의 활성성분으로 간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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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터 아몬드 오일 (Bitter Almond Oil)

비터 아몬드 오일은 보습 효과가 있으며, 마사지를 병행할 경우 피부 혈류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임신 19주에서 32주 동안 이틀에 한 번씩 비터 아몬드 오일과 15분 마사지를 한 경우와 마사지는 하지 않고 오일만 바른 경우를 비교했습니다.  오일과 마사지를 병행했을 때 튼살 발생률이 더 낮았고, 증상의 중증도를 낮췄습니다. 하지만 마사지와 오일의 결합이 어떻게 튼살을 예방하거나 중증도를 완화하는지에 대한 기전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3. 히알루론산 (Hyaluronic Acid)

히알루론산은 섬유아세포의 활동과 콜라겐 생성을 자극하여 피부 부피를 증가시키고, 기계적 장력에 대한 저항성을 향상하며 피부의 탄성을 개선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부 연구에서 히알루론산 함유 크림을 바른 경우 튼살 예방에 긍정적 결과를 보였지만 효과는 미미하여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4. 트레티노인

국소 트레티노인은 진피의 섬유아세포 합성을 자극하여 광노화된 피부에서 감소된 콜라겐 형성을 부분적으로 회복시킵니다. 튼살에서도 콜라겐과 같은 구조적 단백질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되어 왔습니다. 최근 연구에서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 초기 홍반성 튼살 환자를 대상으로 트레티노인 크림 0.1% 또는 위약을 매일 밤에 도포하게 했습니다. 트레티노인 치료 그룹에서 병변이 뚜렷하거나 확실히 개선되었습니다. 즉, 트레티노인은 붉은 튼살(초기 튼살)에서 콜라겐 형성을 자극하여 중증도를 줄이고 치유를 촉진하는데 도움이 되며, 일부 연구에서 성숙한 튼살(striae alba)의 길이와 너비를 줄이는 효과가 관찰되었습니다. 하지만 트레티노인은 임신 및 수유기간에는 사용이 금지되며, 피부 자극이 심할 수 있으니 적절한 사용법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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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말한 성분들은 튼살을 예방하거나 중증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제한적인 (혹은 약한) 증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도 이미 진행된(성숙한) 튼살에는 효과가 없고 초기 튼살에만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피부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결과가 나타나려면 몇 주는 매일 지속해서 바르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코코아 버터 및 올리브 오일은 피부 보습에는 효과를 줄 수 있지만, 튼살 예방과 완화에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가 대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