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틴이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을까?

레시틴은 간 기능 개선, 콜레스테롤 개선,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효능에 대해 근거가 있는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레시틴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꼭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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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틴 Lecit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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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틴은 대두, 해바라기유 등에서 추출되며 대두 유래 레시틴이 보충제로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레시틴에 들어있는 유효 활성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유효 성분과 약리 기전

1) 유효 성분

• 포스파티딜콜린 : 간 건강 및 신경 보호 효과의 핵심 성분으로 세포막 구조를 구성. 간세포 손상 시 막 복원을 돕고 항산화 효과로 지질 과산화제를 억제.
• 포스파티딜에탄올아민 : 세포막의 유동성과 신경 세포 보호에 기여
• 포스파티딜이노시톨 : 세포 신호 전달을 조절
• 리놀레산 및 기타 지방산 : 항염증 및 지질 대사 조절

2) 약리 기전

레시틴의 주요 성분인 포스파티딜콜린은 손상된 세포막에 흡수되어 재생을 돕습니다. 레시틴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지질 과산화를 방지하여 세포 손상을 줄이고, 간에서 콜레스테롤 대사를 촉진합니다. 또한 뇌세포막의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아세틸콜린의 전구체로 작용하여 신경 전달을 돕습니다.

 

2. 연구

레시틴과 간 기능개선에 대해 참고할 만한 연구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 연구는 포스파티딜콜린(폴리엔인산포스파티딜콜린, PPC)을 보조 치료로 사용했을 때,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을 가진 환자의 간기능 검사 개선 효과를 평가한 러시아의 관찰 연구입니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NAFLD 및 대사성 질환(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동반 환자 284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PPC를 하루 1.8g(포스파티딜콜린으로 300mg/day)을 보조 치료로 사용하였으며, 12주 및 24주 후 간 기능 검사(AST, ALT, GGT)를 시행하였습니다. 24주 후 간 효소 수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습니다(ALT, AST, GGT가 24주 후 각각 평균적으로 20 U/L, 16.5 U/L, 15.9 U/L 감소). 

 

3. 한계

하지만 위 연구만으로는 포스파티딜콜린이 간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단정 짓기 힘듭니다.

1) 이 연구는 관찰 연구(Observational study)로 설계되어 위약 대조군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연구 참가자들 중 일부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치료제를 함께 복용하고 있었기에 간 수치와 지질 프로필 개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으며, PPC의 직접적인 효과인지 분명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 위약 대조군이 포함된 무작위 대조 시험(RCT)과 비교했을 때 인과 관계를 확립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2) 또한 간 효소는 간 손상의 비특이적 지표로 NAFLD의 정확한 병리적 변화를 대변하지 못하며, NAFLD의 주요 치료 전략 중 하나인 체중 감량 효과를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레시틴(포스파티딜콜린)이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평가한, 인간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시험(RCT)은 없습니다. 또한 레시틴이 콜레스테롤을 개선시키고, 당뇨에 도움이 된다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RCT 연구도 제한적이며, 기존에 있는 연구 역시 소규모 연구로 효과를 입증하기엔 근거가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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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진 레시틴의 효능을 입증할만한 연구는 충분하지 않아서 굳이 이 성분을 복용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간기능 개선이나 콜레스테롤 개선에는 근거가 충분한 다른 제품(실리마린, 카르니틴 등)을 복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