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되돌린다는 영양제 NMN과 NR. 그저 광고일 뿐인지 실제 효과가 있는지 궁금한가요?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먼저 읽어주세요. NMN과 NR의 기능부터 그 효능과 차이점까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NMN(NR)에 대한 내용은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하여 총 2편으로 진행됩니다. 끝까지 봐주세요:)
NMN과 NR
NMN은 Nicotinamide Mononucleotide(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 NR은 Nicotinamide Riboside(니코틴아마이드 리보사이드)를 의미합니다. 이름만큼이나 복잡한 기전을 가지고 있는 이 성분들이 왜 젊어지는 영양제로 알려져 있는가를 알기 위해선 NAD⁺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합니다.
NAD⁺ (Nicotinamide adenin dinucleotide)
NMN 및 NR을 복용하면 체내에서 NAD⁺로 전환됩니다. NAD⁺는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조효소로, NAD⁺(산화형)과 NADH(환원형)를 왔다 갔다 하며 생화학 반응에서 전자전달과 에너지 생산, 유전자 조절, DNA 수리 등 매우 다양한, 핵심 기능을 합니다.
1. NAD⁺ 란?
NAD⁺ 는 노화와 관련된 생화학 경로에 깊게 관여합니다.
1) NAD⁺는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산과정에서 전자 운반체로 작용하여 ATP 생성에 관여합니다.
: 노화로 인해 NAD⁺ 농도가 감소하면, 에너지 생산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세포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2) 시트루인 단백질 활성
: 시트루인은 NAD⁺ 의존성 탈아세틸화 효소로, 이중 SIRT1은 특히 염증 억제, DNA 복구, 미토콘드리아 생성 조절, 장수 유전자 활성에 관여합니다. NAD⁺가 충분해야 SIRT1이 활발히 작동하고, 이로써 세포손상이 예방되고 노화가 지연됩니다.
3) DNA 손상 복구 시스템(PARP : Poly ADP-ribose polymerase)
: PARP는 DNA 손상을 감지하여 복구하는 단백질로, 작동하기 위해 NAD⁺를 대량으로 소비합니다. 즉 NAD⁺가 부족하면 PARP 작동이 약화되어 DNA 손상이 누적되고 노화가 가속될 수 있습니다.
2. NMN(NR)을 보충하는 이유는?
NAD⁺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줄어듭니다. 연구에 따르면 40대 이후부터 급격히 감소하며, 60대엔 젊은 시절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이로 인해 에너지가 줄고, 피부와 근육의 회복력이 떨어지며, 세포 노화가 진행된다는 주장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3. NMN과 NR의 차이
1) 복용 후 경로의 차이?
NMN과 NR은 모두 NAD⁺의 전구체지만, 복용 후 체내에서 NAD⁺ 로 전환되는 경로가 다릅니다.
① NR은 NMN보다 한 단계 앞선 대사 중간체로, 복용 후 체내에서 NR → NMN → NAD⁺ 순서로 전환됩니다.
② NMN은 NMN → NAD⁺로 곧바로 전환되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NMN이 한 단계 더 적고 직접적입니다.
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경구 섭취한 NMN이 장내에서 탈인산화되어 NR로 전환된 뒤 흡수되고, 다시 NMN으로 재전환되어 NAD⁺가 되는 우회 경로(NMN → NR → NMN → NAD⁺)의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 이런 경로를 고려하면, 어차피 NR은 NMN을 걸쳐 NAD⁺가 되니까 NMN을 복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체내 전환율은 흡수율, 수송체 존재 여부, 위산 안정성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론상 경로만으로 우열을 단정 짓긴 어렵습니다.
2) NMN과 NR, 흡수 측면에서 누가 더 유리할까?
① NR : 흡수 경로가 명확
NR은 사람의 소장에서 ENT1, ENT2(Equilibrative Nucleoside Transporters)를 통해 잘 흡수됩니다. 이 수송체는 사람에서 존재가 명확히 확인되었고, 기능도 입증되었습니다.
: Nicotinamide riboside is uniquely and orally bioavailable in mice and humans (Nature Communications, 2016)
→ NR은 장에서 ENT1/2 수송체를 통해 흡수되어 간 및 조직으로 이동합니다.
② NMN : 흡수 경로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음
NMN은 인산기를 가진 분자이기 때문에 세포막을 직접 통과하기 어려우며, 흡수를 위해선 Slc12a8라는 특이 수송체가 필요합니다. 이 수송체는 설치류에서만 기능이 입증되었고, 사람에서도 유전자 발현은 확인되었지만, 실제 기능까지 입증된 바는 없습니다.
: Slc12a8 is a nicotinamide mononucleotide transporter (Nature Metabolism, 2019)
→ 설치류 소장에서 Slc12a8가 NAD⁺ 대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③ NMN의 경로 우회 가능성 : NR로 전환 흡수
일부 연구에서는 경구 섭취한 NMN이 위산 환경에서 NR로 탈인산화된 후 흡수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합니다. 이 경우 NMN은 NR로 바뀐 뒤 ENT1/2 경로를 통해 흡수된 후, 다시 NMN → NAD⁺로 전환되는 경로를 따를 수 있습니다.
④ 단, NR도 위산에서 안정하지 않음
NR 역시 위산(pH 1~2)에 상대적으로 불안정하며, 일부는 장 도달 전에 분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상당량은 장에서 ENT 수송체를 통해 흡수 가능하다는 것이 실험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 흡수 경로가 명확히 밝혀진 NR이 흡수 효율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NMN 역시 위산에서 NR로 전환된 후 흡수되거나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경로를 통해 일부 흡수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즉 NR이 '흡수율이 더 좋다'라고 단정하긴 어렵고 NMN 역시 실제 NAD⁺ 증가 효과를 나타낸다는 임상 결과들이 존재합니다. 두 성분은 각자의 특성과 장점을 갖고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4. NMN과 NR의 효능 연구들
NR 및 NMN을 복용 후 체내 NAD⁺ 농도를 상승시킨다는 임상연구들이 존재합니다.
1) 55-79세의 성인이 NR 1,000mg/day를 6주간 복용했을 때 NAD⁺의 농도가 유의미하게 상승했으며, 안전성도 양호했습니다.
: Chronic nicotinamide riboside supplementation is well-tolerated and elevates NAD⁺ in healthy middle-aged and older adults(Nature Communications, 2018).
2) 비만 및 인슐린 저항성 남성을 대상으로 NR 2,000mg/day을 12주간 복용 시 NAD⁺ 대사체가 증가했으며, 일부 지질대사 개선 효과가 관찰되었습니다.
: Nicotinamide riboside does not alter mitochondrial respiration, content or morphology in skeletal muscle of obese and insulin-resistant men(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2018).
3) 80명의 중년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위약 및 300, 600, 900mg/day의 NMN을 60일간 복용하게 했습니다. 매일 최대 900mg의 NMN을 복용해도 안전하고 내약성이 뛰어났으며, 혈중 NAD⁺ 농도와 임상 효능(걷기 테스트)은 하루 600mg 섭취량에서 최고치에 달했습니다.
: The efficacy and safety of β-nicotinamide mononucleotide (NMN) supplementation in healthy middle-aged adults: a randomized, multicenter,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parallel-group, dose-dependent clinical trial(Geroscience, 2023)
지금까지는 NMN과 NR의 원리와 차이, NAD⁺ 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실제 NMN 및 NR의 특성에 따른 제품 선택방법과 복용방법 등에 대해선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NMN(NR), 진짜 젊어질 수 있을까? 복용 방법 및 선택 가이드
항노화 영양제로 알려져 있는 NMN과 NR. 실제 복용 시 체감할 수 있는 효과 및 제품 선택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 NMN의 효능과 보충 이유는? 요즘 핫 한 '항노화 영양제' NMN과 NR이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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